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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벨업 가능하다"

차별적 레벨업인 만큼 종목 선택 신중해야..IT주 여전히 긍정적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새로 쓰면서 증시 체력이 한단계 올라서는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2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여타 기업들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도 확산되면서 증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실적이 발표되고 이것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확산시킬 경우 연고점에 안착하며 증시 역시 두달째 지속되는 1400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레벨업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레벨업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레벨업은 전체 종목이 다같이 올라 시장이 전고점을 넘어서 한단계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향후 증시는 일부 종목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의 박스권을 높여가는 차별화된 레벨업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삼성전자가 지수를 이끈 것은 이같은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가 됐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전날 삼성전자가 6% 가까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던 것 처럼 IT주와 자동차, 금융주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의 강세장이 연출되면서 전체 지수가 소폭 오르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결국에는 잘 나가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증시의 레벨업을 한껏 즐길 수 있지만, 소외되는 종목을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여전히 재미없고 추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실적개선주, 대표적으로 IT주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게 황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IT주,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오른 탓에 막상 실적을 발표하고 나면 되밀릴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IT주가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2.2조에서 2.6조로 비교적 넓은 레인지로 제시했는데, 실제 실적이 이 범위의 상단일지, 아니면 이를 뛰어넘을지 여부도 관건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전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실적 예상치를 미리 발표한 후 본 실적발표시에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 역시 실적 예상치를 미리 제시했으니, 본 실적발표일에는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들고 나올테고 이것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증권가에서는 IT주의 경우 실적개선이 3분기까지는 기대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업황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턴어라운드를 했다면 3분기까지는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 특히 IT 업황의 특성상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더욱 기대할 만하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만일 IT주가 되밀린다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다른 업종들이 채워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의 경우 일부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금융주 등 여타 실적개선주들이 관심을 받으면서 시장을 이끄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시장이 조정을 보였던 이유는 경기회복이 과연 가능할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2분기에도 이같은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하는 우려감이 제기됐기 때문.


하지만 삼성전자 뿐 아니라 여타 많은 업종의 실적이 예상외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들 업종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면서 그간 조정을 불러일으켰던 우려감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경기회복 시그널을 바탕으로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익매물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임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편 7일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을 돌파한 후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2포인트(-0.0%%) 내린 1428.22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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