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M, 7월 중순 새출발 한다"

"제너럴 모터스(GM)가 컴백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예상보다 한 달 빠른 7월 중순경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파산보호 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재판관은 "GM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반대의견을 19일까지 제출하도록 했고, 지금까지 500건의 반대 의견이 접수됐지만 돌발적인 상황만 없다면 파산보호 종료 시기가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GM이 새로운 경영진과 임원진 구성을 7월 중순경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혀 GM의 새로운 출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파산보호 절차에 참여한 한 측근은 "매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뉴 GM'의 출범까지는 난관도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FT에 따르면 반대 의견 500건 가운데 대부분은, 기존의 GM과 납품계약을 맺은 부품업체들이 새로운 GM에서 제때 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기존 GM의 자산이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매각됐거나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간 만큼 이런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FT는 무담보 채권을 1% 미만으로 보유한 채권자들이 파산보호 과정에서 자신들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대변할 위원회 구성을 허가해 달라고 반대 의견을 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주 '무담보 채권단 공식 위원회'는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만나 반대 의견 제출 시한을 22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위원회의 법률 책임자인 톰 메이어는 "위원회가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무담보 채권자들의 반대 의견 제출 시한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헨더슨 CEO은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어 GM이 예정보다 빨리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미 정부가 GM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만큼 GM은 정부 관리 하에서 착실하게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

법률업체인 스카덴 알프스의 구조조정 전문가 에릭 이베스트는 "정부가 인수자이자 기존관리인유지제도(DIP)의 자금 제공자인 것이 독특한 형태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