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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우선주도 쓸어담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보통주에 이어 우선주 쇼핑에도 나섰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보통주에 비해 유동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배당을 많이 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우선주에 러브콜을 보내며 20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에따라 지난 4월 79%대였던 외국인 보유 비중도 80.52%까지 회복됐다.

주가도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현재 9시42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0.66% 떨어진 3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달 주가흐름을 보면 지난 4일 34만9000원(장중)을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지난 11일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 주가는 지난해 10월28일 기록한 저점대비 57% 이상 뛴 상태다.

증권업계는 외국인들이 중간배당철을 앞두고 삼성전자 우선주를 미리 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중간배당을 받을 권리 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할 예정이다. 중간 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률에 대해서는 다음달께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우선주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 시가배당률 0.11%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보통주의 시가배당률은 0.08% 였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주의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높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에 우선주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격차를 이용한 투자라는 진단도 있다. UBS증권은 "역사적으로 한국 회사채 스프레드가 떨어질 때,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할 때,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이 평균보다 낮을 때,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초과수익을 냈다"며 "한국증시에서 우선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조건이 다 갖춰졌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우선주를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한 바 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주와 우선주와의 가격 괴리가 크다"며 "앞으로 기업이익의 성장과 더불어 배당 비중이 늘어나면 우선주의 매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대비한 투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시 우선주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를 염두해 둔 투자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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