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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신재생에너지 수출국이 선진국

미래성장동력 그린오션21

③ 세계각국 패권다툼 시작됐다

산유국조차도 관련투자 늘려
기술개발·보급사업 대폭강화
통상지원단 꾸려 수출겨냥도




'에너지 패권'을 잡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시작됐다.지금까지 석유자원으로 산유국들이 쥐고 있던 패권을 앞으로 석유자원이 고갈된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는 국가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소흘했던 산유국들조차 관련 분야 투자에 나서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고유가로 직격탄을 맞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최근 또다시 유가가 오르면서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 2%대→2050년 20%까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공급량 중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10%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7년 2.37%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집계한 미국(5.0%), 독일(7.2%), 일본(3.1%), 프랑스(6.9%) 등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비중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은 건국 60주년 기념사에서 "2%인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2030년 11%이상, 2050년 20% 이상 높이도록 총력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정부는 2012년까지 5년간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전력IT, 수소연료전지, 가스ㆍ석탄액화(GTLㆍCTL),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에너지저장 등 9개 분야에 총 2조원을 투자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2조 투자 "선진국 따라잡아라"

올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에 투자할 예산도 6791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올려 잡고 국산제품 보급 확대, 기술개발, 수출산업화 정책, 보급제도 개선 등 크게 네 방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그동안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확대됐지만 오히려 외국 제품 수입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수용해 국산 제품의 보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에 국산 풍력 발전기 26기를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설비에 쓰이는 결정질 모듈, 박막모듈 등 6개 신재생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강화해 저가의 외국 제품 수입을 막을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는 발전차액을 지원받는 민간상업발전으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인증제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기술 개발 측면에 있어서도 실증연구 투자 비중을 지난해 1%에서 2012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략기술개발과제 등 주요과제는 기업 주관으로 추진하고 이번 달까지 총 10개의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연구센터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키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수출시장 겨냥..올해 수출 목표 22억달러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향후 수출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수출이 12억8000만달러로 직전 해인 2007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10억달러 더 많은 22억달러다.

지경부는 신재생에너지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코트라 내에 '그린통상지원단'을 설치했다. 태스크포스였던 그린통상지원단은 오는 8월 상설조직인 '그린통상지원처'로 승격해 보다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해외 전시회 및 로드쇼 참가지원을 지난해 10개사에서 올해 90여개사로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노력하는 만큼 외국에서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4월 지식경제부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1억7000만달러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와 MOU를 체결한 기업은 풍력발전설비 분야에서 세계 1위 덴마크 업체 베리타스(5000만달러), 오스트리아 태양광전지업체 SSF(1억2000만달러), 스위스 자동화기기업체 규델(1000만달러), 독일 2차 전지 업체 솔베이(2000만달러) 등이다.

앞서 1월 개최된 대규모 수출박람회 '바이코리아(Buy Korea) 2009'에 참가한 세계 1위 태양광업체 큐셀, 베리타스 등 기업들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과 성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가한 우리나라 기업들과 상담회를 가졌다.

※신재생에너지='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이용.개발.보급 촉진법 제2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란 기존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다. 신에너지는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3종류가 있으며 재생에너지에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등 8개가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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