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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거물 컴백' 정치권 시선 벌써 10월 재보선 집중

4.29 재보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벌써부터 10월 재보선에 집중되고 있다.

많게는 10여곳 가까이에서 진행될 예정인 데다, 수도권에 여야 원외 거물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안형환 의원이 14일 대법원의 일부 무죄취지 파기환송에 따라 금배지 박탈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현재 의원실 상실형에 놓인 지역구 의원은 한나라당 박종희(수원 장안), 홍장표(안산 상록을), 허범도(경남 양산)의원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서울 은평을), 무소속 최욱철(강원 강릉)의원 등이다.

이들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부분이 1, 2심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 등 의원직 상실형에 놓여 있다. 현행 공식선거법에 따르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나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박연차 리스트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이광재(강원 태백ㆍ영월) 의원은 이미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민주당 김종률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의원도 배임수재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박연차 리스트'의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이어서 검찰 수사망에 현역 의원들이 추가로 걸려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9월 30일 전까지 대법원 판결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10월 재보선 대상에 오르게 된다.
 
10월 재보선이 가지는 정치적 파괴력은 4월 재보선을 훨씬 능가한다.
 
수도권이 대거 선거구에 포함되면서 정권의 확실한 중간평가가 나오게 된다.
 
한나라당이 다시 패배하게 되면 국정 주도권을 완전 상실한채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나라당내에서 10월 재보선전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10월 재보선에는 여야 원외 거물들이 대거 정계복귀의 수순을 밟는다.
 
4.29 재보선에서 '손일병'으로 백의종군하면서 주가를 올린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수원 장안 출마가 유력하고, 4.29 재보선 패배로 정치 인생의 갈림길에 놓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경남 양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귀국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오 전 의원도 은평을에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이 전 의원의 대항마로는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유력하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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