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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뜨거워지는 'ETF' 전격해부

[펀드펀]자본시장법 시대 최대수혜주, ETF 투자..연초이후 수익률 70% 상품도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이 최근 '수익률 급등'으로 미소를 지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

일부 ETF 종목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70%에 달해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ETF 기초자산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됨에 따라 신종상품도 많이 출시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우는 'ETF' 해부에 들어가볼까.



인덱스펀드의 대안 'ETF'=당초 ETF는 인덱스펀드의 대안으로 개발됐다.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바스켓 매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덱스펀드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상품으로써 ETF가 나오게 된 것이다.

ETF는 특정 지수, 상품, 통화 등과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에 따라 ETF를 매수하는 것은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

물론 차이도 있다. 지수 추적 이외의 다른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이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TF는 특정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의 장점과 주식시장의 종목처럼 거래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결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펀드보다 운용 보수가 적으며 환매 수수료가 없어 전체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ETF는 기초자산이 공개돼 있으며, 기초자산의 순자산가치(NAV)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펀드에 비해 투명성이 높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가장 크게 주의할 점은 일반 펀드와는 다르게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가 빈번해지는 과정에서 펀드 투자의 원래 의도했던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일반 펀드는 실시간으로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장기간 투자가 가능하지만 ETF는 주식과 같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다. 또 거래가 빈번해지면 수수료가 증가할 수도 있다.

ETF 시장은 확대 중=국내 ETF 시장은 2005년 주식시장의 활황기가 시작된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2006년 ETF 시장의 자산총액은 약 1조 5400억원 규모로 2002년과 비교해 약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02년 이후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일평균 거래량도 2006년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또한 국내 ETF 시장은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더욱 활성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ETF상품이 추적지수와 완전 복제(추적 지수와 연동될 수 있도록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을 편입)만을 허용하고 있어 파생상품(선물, 옵션, 스왑 등)을 이용해 운용 구조를 다양화할 수 없게 돼 있었다. 즉 국내 ETF는 추적지수와 똑같은 운용 구조만을 가질 수 있었으며, 파생상품을 이용한 상품(원자재) ETF, 레버리지 ETF, 지수역행 ETF를 개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자본시장법의 시행을 계기로 ETF와 관련한 규제가 해소돼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증시에도 채권 ETF 이외에 상품 ETF,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종류의 ETF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 애널리스트는 "ETF 기초자산의 확대와 지수 ETF와 관련된 상품군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IT·자동차 ETF 수익률 높다=그렇다면 ETF의 실제 수익률은 어떠할까?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전에 설정된 33개 종목의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낸 상품은 IT와 자동차 중심의 ETF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기준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지난 72.28%에 달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하는 KRX SEMICON(반도체)을 추적대상 지수로 하는 ETF다.

이어 '삼성KODEX 반도체상장지수(71.56%)'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간접(52.28%)', '삼성KODEX 자동차상장지수(49.74%)'가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ETF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투자가 소규모에 그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신종 ETF가 출시되면 투자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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