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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가장 "자녀 학자금과 은퇴후가 걱정됩니다"

민종한 삼성화재 FP센터 팀장

문>중견 제조 기업에 종사하는 40세 가장입니다. 가족으로는 37세 배우자와 11세, 8세 자녀 2명이 있고 현재 노원구 소재 28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주택을 마련하며 그 동안 준비해오던 예금·적금·기타 금융자산을 대부분 사용했으며 대출이 5000만원 남아 있습니다.

10년간 저축해서 내집을 마련했지만 지금은 대출원리금을 갚는데 부담이 많은 상황입니다. 현재는 어떤 금융상품으로 저축을 해야 할지 몰라 쓰고 남는 돈은 은행통장에 놔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크면서 학자금으로 많은 돈이 들어갈텐데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은퇴후 노후생활비는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주위에서 펀드나 주식투자로 손해본 분들이 많아 가능하면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가입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유지하고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자녀의 대학자금 마련을 위해 가입했던 어린이펀드와 제이름으로 가입한 암보험이 있습니다.

현재 저의 평균 월 소득은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공제한후 월 평균 430만원 정도이며 생활비로 220만원, 교육비로 60만원 지출하고 있습니다. 암보험료는 5만원이 나가고 어린이펀드는 20만원씩 납입합니다. 대출원리금은 12년 분할상환이기 때문에 매달 43만원씩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답>안정적인 소득과 적절한 부채규모, 자택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상황 등을 고려할때 가정의 재무상태는 건전한 상황으로 진단됩니다. 그래도 몇가지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면 만일의 사고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점을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재산에 대한 관리를 생각할때 재산을 증식시키는 '공격'에 대한 부분을 먼저 생각합니다만 사실은 내 재산을 지키는 '수비'를 먼저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 고객님의 가정은 대부분의 수입이 가장에게 집중되어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중대한 사고에 대비한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상해나 질병사고에 대한 치료실비에 대한 보장과 운전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용손해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위험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이 거의 없으며 수입과 지출의 상황이 많은 여력이 없는 만큼 소득기에 고액 보장이 가능하며 가족이 모두 가입할 수 있는 통합보험을 추천합니다.

앞으로 연령의 증가에 따라 보험료가 조금씩 올라간다는 부담은 있지만 소득규모에 맞는 보험료로 충분한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가입해 있는 암보험은 개인의 제한적인 보장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정리하시고 통합보험으로 리모델링 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자녀학자금 마련 측면에서 보면 현재 납입중인 어린이펀드는 일찍 가입을 하셨기 때문에 손해를 보시지는 않았지만 고객의 성향과 목적에는 맞지 않는 상품이라 판단됩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가입을 추천합니다. 시중은행 예금이 세전 3.5% 수준임을 감안하면 5% 후반대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은 목돈을 단기간으로 운영하기에는 적합한 상품이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어린이펀드와 보통예금잔액·암보험 해지환급금 등을 모아 저축은행 정기예금상품으로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저축은행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지만 해당 저축은행이 지급불능상태에 빠지면 일정기간 예금인출에 제한되기 때문에 거주지 근방의 규모가 큰 저축은행으로 선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의 대학자금은 작년 사립대학 기준 1인당 4년간 약 3200만원 정도이며 평균 인상율 5.9%를 적용하면 7년후 큰아이의 대학교육비 예상금액은 4800만원, 10년후 둘째의 대학자금 예상금액은 5600만원입니다. 연 5%정도의 수익율을 가정한다면 이 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준비된 1400만원은 저축은행의 예금으로 계속 불려나가고 추가로 10년간 매월 58만원 정도씩 저축하셔야 합니다. 권장상품으로는 7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효과와 소득공제 혜택도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추천합니다. 이 상품은 58만원씩 불입시 매년 불입액의 40%인 278만원이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수익율 부분에서도 우수한 상품입니다.

은퇴자산을 준비하기 위해 가정한 고객님의 은퇴시기는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점과 국민연금 수령기를 감안하여 65세입니다. 월 생활비는 현재의 생활비용의 70% 수준인 현재가치 150만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은퇴자산의 준비상황을 점검해보면 25년 정도 근속을 예상할때 고객님의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은 현재가치 기준으로 매월 약 65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노후에 거주 주택을 줄여 현재가치로 2억원 정도 주택으로 옮겨 가고 여유자금으로 종신혼합 3%증액 주택연금을 가입한다면 역시 현재가치로 약 30만원정도의 연금수령이 예상됩니다. 두가지 공적연금은 모두 종신을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가치로 95만원 정도라면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비는 준비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목적한 은퇴생활비의 차액인 55만원에 대한 마련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금액은 생계를 위한 돈이라기보다 취미생활이나 각종 경조사에 참여할 여유있는 생활을 위한 자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퇴후 여가 활동기간을 약 20년 정도로 예상한다면 필요한 총 금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율을 3%로 가정하면 25년 뒤의 55만원에 대한 미래가치는 약 115만원 정도이며 65세시점을 기준으로 20년간 필요한 총액을 계산해 보면 약 2억270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15년간 53만원씩 저축하고 만기환급금을 10년간 거치해두면 가능합니다.

연 수익율을 5% 가정했을 때 권장상품으로는 역시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과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가 되는 저축성보험을 추천합니다. 연금저축의 경우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고객님의 경우 과표구간이 4600만~8800만원에 해당돼 소득공제혜택이 있는 상품을 최대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장기저축성보험의 경우 10년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은퇴자산 마련 처럼 장기간 준비하는 상품일 경우 저축성보험을 가입하시는 것이 수익율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해보면 현재 고정지출으로 사용되는 금액이 280만원이므로 가용자산은 150만원입니다. 여기에 은행대출로 인한 원리금상환 43만원을 제외하면 107만원이 저축가능 금액입니다. 이중에 현재 가입중인 보험과 펀드는 정리하고 통합보험 20만원, 주택마련저축 58만원, 저축연금 25만원, 저축성보험에 28만원을 가입하면 총 필요한 월 저축액은 131만원입니다.

주요목적자금 달성을 위해 부족액은 24만원이기 때문에 고정지출내에서 누수지출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실행을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상품별 우선가입 권장순위는 통합보험·장기주택마련저축·연금저축·저축성보험 순입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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