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막 오른 원내대표 경선, 여야 계파갈등의 바로미터

여야 정치권이 5월 원내대표 경선을 맞아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완패한 한나라당과 수도권 승리로 반전의 교두보를 마련한 민주당이지만, 당내 문제는 공히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경주 재보선의 패배로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민주당은 정동영-신건발 내홍이 장기전화 될 가능성이 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 계파갈등이 확산되느냐 진정되느냐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친이계인 안상수 정의화 의원과 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 등 3명이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물밑작업에 돌입한 두 의원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재보선 선거전부터 예고됐듯이 경주의 친박 당선으로 친박계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친이쪽에서 이번엔 친박계의 좌장인 김무성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위력을 재삼 확인한 상황에서 집권 2년차 드라이브가 필요한데, 언제까지 친박을 변방에 두면서 정국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는 자성론인 것.

하지만 원내대표는 대야 협상을 이끄는 당의 핵심 요직이어서 김의원이 원내대표로 가기까지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청와대의 입김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중대 변수다.

친이계 한 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 지금이 기회다" 며 "재보선에서 드러났듯 민심도 당내 화합을 원한다고 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안상수, 정의화 의원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앞다퉈 친박계 인사들을 물색중이다.

안 의원은 영남권 친박계인 3선의 김성조 의원을, 부산 출신인 정 의원은 진영ㆍ이성헌 의원 등 수도권 친박의원을 파트너로 접촉중이다.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더욱 치열하다.

수도권 승리의 정세균 대표와 전주에서 부활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모두 자신의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복당을 둘러싼 당내 싸움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원내대표 경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15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류와 비주류 어느 쪽이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복당 문제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류측에서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3선의 김부겸 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선의 박병석 정책위의장,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도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김 의원은 386그룹의 맏형격으로 성명서 등를 통해 정 전 장관의 출마를 반대했고, 이미경 사무총장도 정 전 장관의 출마와 복당에 대해 연일 성토했을 정도로 각을 진 상태다.

이에 맞선 비주류계는 3선의 이강래 의원과 이종걸의원이 대표 주자다.

이종걸 의원은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바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이강래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

4선의 천정배 의원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