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우선주 발행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한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증자에는 NH-IBK의 사모투자펀드(PEF)와 삼양금속이 참여하게 된다. 금액은 각각 500억원씩이며, 주간사는 대신증권이 맡는다.
신주발행가액은 삼양금속의 경우 28일 종가인 2만3400원, NH-IBK는 2만원이 적용된다. 배당은 발행가의 3%이며, 상환청구는 발행 후 3년, 전환시기는 발행 후 1년 조건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상증자 실시로 확보한 1000억원의 자금은 부채를 갚고, 자본금을 확충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계획"이라며 "구조조정과 매각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며, 빠르면 다음달께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계획한 재무구조 개선일정에 맞춰 우선주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과 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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