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2조565억원으로 예상치를 7.5%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4% 증가한 3524억원으로 예상치를 22.4% 상회하며 분기실적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 급락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좋았다"며 "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현대모비스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경기방어적 사업 성격을 재확인시켜준 것"으로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교체부품판매사업의 합리화를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중국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으로의 CKD 수출이 증가해 모듈사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토넷과의 합병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및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7.6%와 7.4% 상향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