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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확산..亞 각국, 대응에 비상

멕시코를 중심으로 돼지독감이 확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중국·홍콩 등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일본 정부는 아소 다로 총리의 지시 하에 정보연락실을 관저연락실로 격상시켜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아소 총리는 ▲정보 수집 및 국민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 ▲물가 대책에 만전 ▲국민의 안전·안심 확보 ▲국제적 공조 등의 조치를 특별히 주문했다.

외무성은 멕시코 여행을 계획한 국민들에게 재검토를 권유하는 내용의 '도항정보'를 발령하는 한편 멕시코 직항 항공편을 운행하는 나리타, 간사이 공항에서는 검역 당국이 멕시코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체온측정 장비로 발열 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다.

일본 검역 당국은 발열, 기침 등의 돼지독감 증상을 보이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진찰을 한 뒤 필요에 따라선 의료기관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중국=전염병에 취약한 중국 역시 보건과 검역 당국을 중심으로 돼지독감의 차단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은 25일 밤 긴급 통지문을 발표, 돼지독감이 발생한 지역에서 귀국한 여행객이 독감 증세가 있을 경우 입국 시 즉각 신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와 미국에서 귀국한 지 2주일 내인 여행객은 독감 증세가 나타나면 보건 당국에 신고해 정밀 검진을 받도록 하고 문제의 돼지독감 바이러스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즉각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홍콩=홍콩 정부는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만큼 이번 돼지독감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밤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독감 확산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우려 사안'이라고 선포하자 홍콩 정부는 곧바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돼지독감 발생지역에서 홍콩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뒤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을 받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홍콩 보건위생 당국은 WHO는 물론 미국 등 각국의 보건당국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민간 병원에 대해서도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발견되는 대로 즉시 신고하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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