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1일 LG상사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했다.
글로벌 경기도 바닥 접근에 대한 의미 있는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역 부문의 실적 개선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9400원을 유지했다.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신규 유전 생산 개시와 CDM 사업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CDM 사업의 경우 UN의 최종 승인이 아직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상사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 종합상사"라며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000억원대로 추정되나 JIT 공급 인식 방식이 총액 기준에서 수수료 수익 기준으로 바뀐 점과 픽스딕스 분사 효과를 반영하면 실질 감소폭은 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년 동기보다 환율이 4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매출 규모에 대한 환율 효과를 고려하면 당 분기 교역 감소량은 15%를 훨씬 초과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오만 웨스트부카 신규 생산과 CDM 사업 진행에 따른 모멘텀 부각은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만 웨스트부카 광구에서는 연 260억원 안팎의 수익 인식이 가능하며 당장 2분기부터 첫 배당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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