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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3월 위기설'과 회원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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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3월 위기설'이 마무리되면서 골프회원권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시즌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인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에도 '10월 위기설' 이후 장기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적이 있다. 이번 위기설 역시 기우로 끝나면서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지난해 10월의 위기설은 97년 외환위기의 재현이라는 두려움으로 자금시장에 상당한 공포심을 유발시켰다. 안정희구성이 강한 골프회원권시장의 경우 특히 악영향을 받았고, 지난해 초반에는 골프회원권 시장 초유의 장기침체로 이어졌다. 하지만 실질적인 위기상황은 벌어지지 않았고, 이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올해 1월 오히려 시세 급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만큼 골프회원권시장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타 다른 자금시장에 비해 시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이번 위기설도 같은 맥락이다. 골프장업계 일부에서는 일본식 골프장 붕괴설을 예로들어 국내 골프장이 줄도산을 예측하기도 한다.필자는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시장 여건이 크게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본다.


골프회원권시장이 '기대치'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것은 일단 투자와 함께 이용가치에 대한 판단이 우선한다. 실질적인 이용시즌이 돌아온 만큼 이용 만족도가 시세의 지표가 된다는 이야기다. 주말예약률을 비롯해 이용의 편의성, 그리고 서비스 등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가 시세를 크게 좌우하는 시점이다.


이런저런 경제 위기설 보다는 어떤 회원권이 투자와 이용을 만족시키느냐가 골프회원권시세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관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위기설은 행여나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시간적인 여유를 준다는 측면에서 받아들이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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