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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근로자, 현대아산 직원 억류사실 몰라"

"개성공단에 있는 북한 근로자들은 (현대아산 직원이) 억류됐는지도 모른다."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사진)은 13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개성공단은 다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회장은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억류와 관련 "현대아산의 사업장은 개성공업지구 밖에 있고 북한 근로자와 남한 근로자는 현장에서는 서로 얘기할 시간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개성공단내 공장의 가동상황보다는 오히려 외부의 소문 때문에 바이어나 거래처에서 입주기업과 계약을 해도 제대로 될까 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냉장고 부품을 납품하는 B공업은 지난해말부터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광주전자에서 "납기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받아 담양에 5억원 이상의 설비를 신설했다.

문 회장은 이에대해 "입주기업들은 개성공장과 본사공장을 두개 가지고 있다"며 "만약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납기일을 못 맞출 때를 대비해 1~2개 업체가 증설했던 것이 개성공단 철수로 오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일과 10일 방북해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듣고 왔다. 문 회장은 "북측 관계자가 '6·15공동선언에 의해 정치·군사는 개성공단에 개입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렸다.

북한이 지난달 9일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이유로 개성공단을 차단할 때에도 공장이 중단되지는 않았으며 원자재가 떨어질만하면 차단을 풀어 공장은 정상가동됐다는 게 문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남쪽에서는 불안해했지만 현지에서는 안정적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이 내려오지 않고 개성공단에 머물렀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북한의 로켓발사로 높아지고 있는 긴장감에 대해 "입주공장 104개와 협력업체 4800여개, 근로자 7만여명이 개성공단에 걸려있다"며 "개성공단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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