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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PSI 참여, 北로켓발사와 관계없이 추진"(종합)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이른바 PSI 참여 문제와 관련,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계없이 WMD 확산과 테러방지라는 국제적 협력의 틀 속에서 검토돼 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 자체적 판단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련한 PSI 참여 문제를 놓고 이회창 총재가 적극 참여를, 정세균 대표가 신중한 태도를 주장하며 온도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것.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를 했다고 해서 바로 참여하고 안했다고 해서 늦출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라고 설명하고 "이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도 똑같은데 (여야 3당 대표들의 의견이 다르다고) 이를 늦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진 않아도 된다"며 "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경제 그리고 안보 등 국가 현안과 관련된 사안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회동이 초당적 협력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주문했고 3당 대표들도 근본 취지에는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런던 G20 정상회의와 관련, "매우 큰 역사적인 성과"라면서 "G20이 전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데 이제 경제 중심이 G7에서 G20으로 옮겨 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동은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약 100분 동안 진행됐다. 정치적 의제에 대한 언급 없이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련한 대화가 전체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보와 경제라는 국가적 현안이 논의됐기 때문에 한승수 국무총리도 참석했고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회동에 앞서 북한의 로켓발사 동향과 관련국과의 협의 진행상황, 북한의 위성진입 실패 등에 대해 30여분간 브리핑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3당 대표 회동은 18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이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회동이 여러 차례 추진된 적은 있지만 이런저런 정책상황이나 정치적 이유 등으로 불발돼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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