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부정적 중장기 긍정적'
최근 주식 시장 상승 분위기에 제너럴 모터스(GM)가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의 관심은 GM이 실제로 파산보호 신청을 한다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3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경우 우리 증시에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GM 관련 종목의 타격으로 인한 주가 하락보다 대외 악재에 민감한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과 외국인 매도로 인한 주가 조정 압력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분이 바로 GM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우리 증시의 단기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연결고리인 셈이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연속 순매수하면서 주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GM 사태가 역방향의 전개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C";$title="";$txt="GM의 분기별 자본총계와 당기순이익";$size="484,377,0";$no="200903310910090718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하지만 GM 처리만 놓고 보면 길게 갈 악재는 아니며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알려진 악재란 의견도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GM 처리 문제만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이 수준까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경상수지 흑자 전환과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
황 애널리스트는 이어 "향후 주식시장은 GM의 파도를 넘어 4월8일 이후 국내외 기업 실적 시즌을 맞이할 텐데 미국 금융 회사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회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시중 자금이 몰리는 것을 보면 대기 자금이 풍부하다는 판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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