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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며 앞으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은 스마트폰은 얼리어댑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특수한 휴대폰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점차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이달들어 다소 저렴하고 사용이 쉬운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높은 가격때문에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스마트폰에 대한 '편견'도 서서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국내에 처음 출시한 스마트폰 '인사이트(INCITE, LG-SU200/KU2000)'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의 면면을 살펴보자.
디자인 측면에서 앞 면은 3인치 스크린과 은색 테두리, 그리고 하단에 통화와 종료 버튼 2개만 자리잡은 단순한 모습으로 보인다. 앞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와인색 유광 플라스틱 재질로 마무리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오른쪽 옆면에는 스크롤 키와 외장 메모리카드 삽입구가 있으며 왼쪽 옆면에는 USB데이터 케이블 연결구가 있다. 스크롤키의 경우, 조그다이얼 형태로 MP3를 감상하면서 손쉽게 음량을 조절하거나 기능을 살필 때 매우 유용하다. 외장 메모리카드 삽입구가 옆면에 있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메모리카드를 연결할 수도 있다.
뒷면에는 카메라가 존재하지만 흔히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들이 영상통화를 위해 지원하는 앞면 렌즈는 없다. 영상통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대신 그 자리에 근접센서와 조도센서가 위치해 있다.
근접 센서는 통화할 때 터치화면에 얼굴이 닿는 것을 방지해주며, 조도센서는 주변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의 조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단말기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가로 혹은 세로로 바꿔주는 가속센서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초기 화면을 실행시켜 보니 '오늘 화면'이 나타난다. 이 화면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들을 원하는대로 배치, 초기화면에서 바로 실행시킬 수 있다.
휴대폰 화면 상단 왼쪽에 위치한 '시작' 버튼은 윈도의 시작버튼과 같은 모양으로 이 버튼을 눌러 원하는 메뉴를 바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인 화면에는 사용자가 지정한 메뉴 외에 도 통화, 연락처, 무선인터넷, 문자메시지 등 사용자가 자주쓰는 기능이 아이콘 형태로 배열돼 있다.
메모 기능의 경우, 터치폰으로 내 글씨를 그대로 화면에 써내려 가는 것도 가능하다. 수첩이나 펜이 없어도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통화 기능을 차단할 수 도 있다. 통화 기능을 차단한 상태로 웹사이트를 서핑하거나 문서작업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내장된 카메라는 300만 화소로 디지털 줌 2.5배, 자동 포커스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어폰의 경우, 3.5mm 표준 오디오 단자를 채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표준 이어폰을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용하는 데 불편한 점도 여럿 눈에 띈다. 먼저 풀터치폰임에도 불구하고 액정이 다소 작은 편이어서 작은 메뉴는 쉽게 보기가 힘들다.
아울러 무선인터넷 사용시 뜨는 글자 입력창 등은 터치펜 없이 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불편하기만 하다. 또한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가 지문 자국이나 스침 등에 약해 휴대폰을 깔끔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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