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올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700원 대비 27.6% 낮춘 63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유인과 저평가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2847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92억원, 세전이익은 8.0% 증가한 4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3·4분기 파업 및 4분기 감산, 그리고 금형매출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자회사향 CKD 매출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또 슬로바키아 및 체코 공장의 지분법 손실이 계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북경 등에서 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 세전이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인해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자회사향 CKD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역시 악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성우하이텍의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하며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11.24% 감소한 1059원으로 추정, 과거 평균 수준인 주가수익배율(PER) 6.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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