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계…신고수리 기준 수출 254억6000만 달러, 수입 225억3000만 달러
올 들어 지난 2월 중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경제침체 속에서도 29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준 254억6000만 달러, 수입은 30.9% 줄어든 225억2000만 달러로 29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6월 ‘35억 달러 흑자 기록’ 이후 최고 흑자액으로 올 1월 36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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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박류의 지속적인 수출증가, 환율 오름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상승 등에 힘입어 앞 달(1월)보다 수출액이 42억 2000만 달러(19.9%) 불어나 흑자를 내는 데 이바지 했다.
또 유가·원자재가 하락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1월보다 수입액이 23억4000만 달러(9.1%) 준 것도 무역수지 흑자에 영향을 줬다.
무역거래량으로 봤을 땐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전체교역량(수출액+수입액)이 줄었으나 수출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올 1월보다 4.1% 늘었다.
수출은 선박, 식료, 금을 뺀 대부분의 품목들이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었지만 앞 달(1월)보다는 19.9%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석유제품(37.8%↓)을 비롯해 승용차(34.2%↓), 반도체(37.8%↓) 등 대부분 품목들의 수출은 줄었다.
전통적 강세 품목인 선박수출의 잇따른 증가(47.3%↑)와 금 수출증가(265%↑)가 1월보다 수출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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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값 하락과 경제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줄어든 것이다.
석탄(36.5%↑) 수입은 강세인 반면 가스(11.6↓)를 포함해 비철금속(58.1%↓), 반도체(35.6%↓) 등 대부분의 품목들은 줄었다.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48.6%↓) 했으나 기름 값이 떨어짐에 따른 비축량 확보, 관세율 인상 전 수입증가로 수입량이 10.5% 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런 흐름을 종합해볼 때 수출 감소세 둔화로 지속적인 무역수지흑자가 점쳐진다”면서 “2분기 내 수출 감소율 0% 및 수입 감소율 30%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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