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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그린 플라스틱' 사업 강화

범용 제한했던 내열성 2배로 끌어올려.. 제품 영역 34개로 확대

SK네트웍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을 강화, 사용 영역을 대폭 확대시키는 등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개발한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제품명: 에콜그린 바이오폴리머)의 내열성을 종전의 2배 이상인 100℃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내열성은 제품의 사용 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기존에는 5∼60℃에 그쳐 각종 용기나 포장재, 욕실제품 등 23개 분야에만 사용돼 왔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내열성을 향상시켜 사용 가능한 제품 영역을 의류, 필터, 로프, 내열컵 등 11개 분야가 추가된 총 34개 분야로 확대시키는데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휴대폰, 노트북, PC, 가구 등에 적용가능한 수준인 130℃까지 '내열성'을 한단계 더 향상시켜 제품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플라스틱은 또한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이라는 한계점에 부딪친 석유합성 플라스틱을 대체, 100조 규모의 플라스틱시장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51개주 중 절반이 넘는 31개주에서 합성 플라스틱에 대해 사용을 규제하고 있거나 규제를 검토 중이며 유럽과 일본 등 기타 선진국들 또한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폐기물 부담금 인상, 합성수지 제품 수출입 제한 등을 통해 정부차원에서 법적인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SK네트웍스의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 개발기술'은 정부의 '녹색성장'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녹색성장을 위한 10대 환경기술 중 3대 환경기초원천기술이 요구하는 ▲PVC 대체 친환경 소재 및 독성물질 저감기술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대체 신소재라는 요건을 완벽히 충족한다.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 미국 JOSIE MARAN사 등에 화장품 용기류를 공급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10여개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업협력 및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식물성 플라스틱 외에도 ▲자트로파(바이오디젤 원료)·고무 플랜테이션 사업 ▲우뭇가사리 등 홍조류 이용 천연펄프 사업 ▲친환경 석탄 사업 ▲친환경 경제운전 서비스 사업(자동차 원격진단) 등 다양한 녹색사업 또는 기존 사업 녹색 연계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녹색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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