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물적분할이 지주회사로 가는 첫단추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찬석·서상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NHN이 분할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 기대되지만 지분법 손실로 다시 반영되는 관계로 순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비용 통제보다는 결국은 지주회사로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NHN에 따르면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영업 담당하는 영업본부와 서버 관리를 하는 인프라본부 620명이 물적 분할된다. 회사명은 NHN IBP로서 최휘영 대표가 이동해 지휘봉을 잡는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체 자산의 약 18%가 분할되는 것으로서 작은 규모의 분할은 아니다"라며 "서비스별 혹은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는 인프라부문 통합관리를 통해 CAPEX는 전년 대비 157억원 절감된 350억원 정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NHN의 1분기 실적과 관련 영업이익률이 4분기 (39.3%) 대비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채용 동결, 연봉 동결, 마케팅비를 매출 대비 2%로 절감,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광고 성장률보다는 게임의 방어력과 비용 통제 수준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광고 성장률은 하반기 회복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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