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이야기
◆한양증권이 올해부터 임직원들의 메신저 및 이메일 내용을 모두 서버에 저장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저장기간은 무려 10년.
증권가에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루머를 막자는 차원에서 도입했다곤 하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불만도 팽배해.
한편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탤런트 최진실 자살 후 증권가 찌라시 단속 등의 조치가 나오면서 메신저 및 이메일 내용 저장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대신증권 1층 로비 구석에 놓여있던 황소상이 동면을 마치고 지난 25일 본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황소상이 거리에 나오자 마자 지나가던 한 할머니는 황소의 존재를 알아보시고 얼굴과 몸 쓰다듬으며 열심히 기도했다고.
황소는 주식시장에서 강세장을 상징하는 동물인데 황소의 심벌을 만지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음.
◆이트레이드증권이 자본시장법 시행일인 4일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
불황 중에서도 지난해 실적이 크게 플러스를 나타낸 것. 이유는 현장 경영을 강조하는 남삼현 사장의 경영관 때문이라고.
남 사장은 실제 잠시도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고 부서에 나와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매일 밤 잠들기전 인터넷 검색창에 넣어보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고.
첫번째는 '대신증권'으로 회사에 본인이 모르는 무슨 일이 일어난건 아닌지 궁금해서며, 두번째는 '구희진'으로 자신이 어떤 설화에 휘말리지 않았나 알아보기 위한 이유.
최근에 '구희진'으로 검색한 결과 "주식 '알부자'는 따로 있었다"는 아시아경제 기사에 이름이 언급돼 있었다며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너스레.
구 센터장의 마지막 키워드는 '애널리스트'. 센터장인 만큼 애널리스트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 항목이라고.
◆NH투자증권, 내년 5월 차세대시스템 오픈과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에 260억원 투자한다고 함.
과거 모 증권사가 HTS와 전산개발에 수백억 투자하면서 전력하다 회사 전체가 고꾸라진 사례가 있지만 NH로는 중소형사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부수 던지는 거라고.
증권부 asiaeconom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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