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코스피200 특례 편입을 앞둔 가운데 어떤 매매 전략을 구사할지 투자자 관심이 높다.
증권가에선 NHN 코스피200 특례 편입에 따른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진입 시점은 2월 말~3월 초가 적합할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청산 시점은 만기일 1~2일 이전이 적합할 것이란 조언이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NHN의 특례 편입 이벤트와 관련해 초과 수익 창출을 위해 구사할 수 있는 알파 전략은 편입 종목(NHN)을 매수하고 벤치마크(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ETF)를 매도하는 롱-숏(Long-short)이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Event-driven 전략은 특정 인덱스 편입 등 기업 내용에 미칠 영향이 큰 사건을 미리 예측해 투자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런 기업의 주식은 합리적인 시장 원리보다는 특별한 사건이나 상황 그 자체에 따른 불확실성 혹은 기대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가장 직전의 특례 편입의 사례 중에 코스피200 시가총액 순위가 50위 이내였던 종목은 LG디스플레이(2004년)와 LGㆍSK에너지(2007년).
박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들의 경우 D-10일을 전후해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수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D-1일 혹은 2일에 1차 피크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pos="C";$title="";$txt="특별변경 종목의 편입일 전후 KOSPI200 대비 상대수익률 추이";$size="351,256,0";$no="200902260840129764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따라서 NHN의 Event-driven 진입 시점도 D-10일 전후인 2월 말과 3월 초가 적합할 것이며 청산 시점은 만기일 1~2일 이전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인덱스 펀드 편입 수요에 의한 수급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규모는 약 5 조원으로 추정되고 여기에 연기금, 보험 등의 인덱스 유형의 펀드까지 고려하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물시장 가격의 저평가로 스위칭(현물→선물) 수요가 증가했던 점을 고려해 주식 편입 비중을 50%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인덱스 펀드를 통해 480~950억원의 신규 편입 수요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NHN 의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35만~70만주며, 전체 상장주식의 0.73%~1.45% 규모다.
한편 NHN은 선물시장의 최근 월물인 3월물의 최종 거래일(만기일)의 다음 매매 거래일인 3월13일부터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NHN의 편입으로 지난해 정기 변경 시 시총이 가장 작았던 크라운제과는 지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