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보호주의 대신 개방된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프리드먼은 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인도를 방문해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결과 미국이 부국이 된 것은 보호주의나 은행 국유화 또는 자유무역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개방 경제를 통해서였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며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고 똑똑한 인재들이 미국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고급인력을 유치해 경제를 가장 경쟁력있게 만들 수 있는 인력의 이민을 막는 법안은 멍청한 것"이라고 일격을 가했다.
지난 6월 미 상원이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자국 은행들이 외국인 고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통과시켜 미국이 자국 고용자 보호를 위해 이민을 억제하게 되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프리드먼은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보호주의가 대공황의 원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국제무역을 급감시켜 대공황을 더 악화시킨 것이었다"며 "똑똑한 인재들이 많을수록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늘어나는 첨단 기술시대인 지금 고급 인재를 어떻게 해서라도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