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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경매시장 '후끈'

7월 낙찰가율 89%.. 응찰자도 늘어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와 달리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중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입찰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전세난이 극심해지는데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비교적 가격이 낮게 책정된 경매 물건에 눈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또 전남지역은 여수엑스포 개발호재 등에 힘입어 평균 낙찰가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토지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 물건은 총 69건으로 이중 3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7.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9.4%로 전월 87.9%보다 1.5%포인트 상승했으며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7.9명으로 한달전 6.6명에 비해 1.3명 늘어났다.

감정가 8500만원에 나온 서구 쌍촌동 광명 하이츠타운 85㎡(전용면적)는 지난달 15일 모두 18명이 경매에 나서 감정가의 96%인 8120만원에 낙찰됐다.

광산구 도산동 우미아파트 60㎡(전용면적 )는 18명이 경매에 참가해 감정가(5300만원)에 육박하는 5203만원에, 북구 문흥동 공간아파트 60㎡(전용면적 )도 18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감정가(7200만원)보다 높은 734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 등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이처럼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입찰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들어 극심해진 전세난으로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토지는 64건이 경매 물건으로 나와 6월 119건보다 전체 물건 수는 감소했고 낙찰가율도 49.7%로 전월 58.7%%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진행건수가 줄어든 것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찰이 줄어들면서 물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서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지난달 아파트 경매 물건이 370건으로 전월 124건보다 198%가 증가했으며, 낙찰가율도 95.7%에서 80.5%로 떨어졌다.

그러나 토지는 1565건으로 6월 1944건으로 줄어들었고 낙찰가율은 91.9%에서 9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여수 엑스포와 J프로젝트 개발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낙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산509-1 임야(면적 2144㎡)는 지난달 7일 무려 25명이 경매에 참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정가가 2808만원에 불과했던 이 물건은 치열한 경쟁 끝에 감정가의 4배에 가까운 1억111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 순천시 월동면 계월리 산289-4 임야(면적 19058㎡)에도 14명이 응찰해 감정가 1029만원의 5배가 넘는 533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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