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특파원=황윤주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지상군 투입은 이란과의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견 가능성에 대해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 파병에 대해 망설이지 않는다"며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거나, 혹은 '필요하면(보낼 수 있다)'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는 필요하면 이란으로의 지상군 파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미 지상군이 이란에 배치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에 대해 논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49명을 사살했는데, 아시다시피 최소 4주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을 하루 만에 해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이유에 대해 이란이 핵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했기에 우리가 그 시설들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 작업 중인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이란을 "완전히 박살 내고 있다"면서도 "아직 큰 파도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이 이란에 대한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이 존재함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항상 4주 정도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조금 앞서가고(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군사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현재 이란을 누가 이끌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란은 누가 자신들을 이끄는지조차 모른다"며 "우리는 이란 지도자 49명을 제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