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기자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강연에서 "로보틱스 제품을 살만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경총
그러면서 "로보틱스 기능의 공용화·표준화와 같은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살만하고 쓸만한 제품을 향유하는 사람이 늘어날 때 로보티스가 사회적 파급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산업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차그룹이 판매하기 시작한 어깨 근력 보조 착용 로봇 엑스블숄더(X-ble Shoulder)이 가격이 3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 상무는 일반 차량의 자율주행과 로봇 자율주행과의 차이를 통해 로보틱스랩이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공도를 달리지만, 자율주행 로봇은 보도블럭 위나 건물 사이 등 우리와 공간을 공유한다"며 "할머니도 향유할 수 있는 편리한 로봇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산업이 진화될수록 기술보다 기술을 운영하고 같이 제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지니어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고, 거기에 맞게 많은 토의와 토론을 하면 기술기반의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 상무는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 미국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대한 질문에 "치열하고 처절하게 하고 있지만,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는 모든 연구개발(R&D)가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국이나 중국의 자본이 워낙 큰 것은 사실이니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처럼 치열하게 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