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 남의 묘 11곳에 '소금 테러'한 노인들…이유 알아보니

60대 등 2명 재물손괴 혐의 불구속 입건
옥천 경찰 "주술적 행위 일환 가능성 무게"

충북 옥천에서 묘소 11기에 '소금 테러'를 가한 노인들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이들은 "우리 조상들 잘되라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옥천의 한 야산에 있는 묘에 소금이 뿌려져 있다. 연합뉴스

옥천경찰서는 2일 지역 내 한 야산에 있는 묘소에 대량의 소금을 살포한 외지인 60대 A씨 등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낮 옥천의 한 야산에 소금 포대를 챙겨와 묘소 11기에 소금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본 묘소 11기의 묘주는 모두 5명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우리 조상들 잘되라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를 본 묘 가운데 실제 이들의 조상 묘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왜 남의 묘에 소금을 뿌렸는지 등 구체적인 동기와 경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 등이 소금을 뿌린 위치는 공통적으로 시신의 머리에 해당하는 봉분 윗부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주술적 행위의 일환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정식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슈&트렌드팀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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