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 옵션 선택 앞둔 트럼프…'장기전 피할 신속 방안 주문'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속하고 결정적인 공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인근 중동 지역에 군 자산 전개가 충분히 이뤄지자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무기고 등의 타격이나 정권 붕괴까지 포함한 다양한 군사적 목표들을 논의 중이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군사 옵션으로 중동에서 장기전을 피하면서도 신속하고 결정적인 방안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반정부 인사 탄압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강력한 타격을 주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은 이란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응징 공습 작전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과 국방부가 함께 마련한 공격 옵션들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안 중에는 대규모 공습을 통해 이란 지도부와 혁명수비대 시설을 타격하는 이른바 '빅 플랜'도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제한적인 선택지로는 이란 정권의 상징적 표적들을 타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는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들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향후 공격 수위를 점점 높일 수 있도록 여지를 두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것은 이란 수도 테헤란은 내륙의 매우 깊숙한 곳에 있는 데다, 이란 정권은 최고 지도부 보호에 매우 철두철미해 난이도가 높은 작전일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하메네이가 축출되더라도 그 뒤를 이을 정부가 미국에 우호적일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하메네이가 축출될 경우 이후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미 강경 노선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건설부동산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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