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경기 양주시에서 6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아들이 "말다툼하다 홧김에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께 양주시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함께 살던 아버지 6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다음 날 연락이 닿지 않자 B씨의 형이 집을 찾았고, 숨진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벗어난 뒤, 양주의 한 공원에 차를 버리고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타며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채 사흘간 양주·의정부·서울·부천 일대를 이동하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경찰에 의해 28일 밤 검거됐다.
A씨는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당일 말다툼을 하다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하자 격분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