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본사 압수수색…'김병기 업무방해' 혐의 관련

'쿠팡 박대준' 소환 3주 만에 강제수사 돌입
김병기, 영향력 행사해 쿠팡 인사 개입 의혹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쿠팡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9시40분부터 쿠팡 본사 사무실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전경. 윤동주 기자

김병기 의원은 과거 쿠팡 경영진을 만나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인 자신의 전직 보좌관 출신 직원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국정감사 직전 쿠팡의 박대준 전 대표, 안병기 대외협력총괄부사장 등과 서울 여의도 소재 호텔에서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병기 의원과 쿠팡 고위직 관계자가 오찬을 가진 뒤 김 의원실 출신 직원들이 해외발령을 받거나 해고당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직 보좌관 등이 언론을 통해 김 의원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박대준 전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수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진술과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종합해 김 의원의 쿠팡 인사 개입 여부를 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회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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