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車車]BYD에 밀린 테슬라, 중국 대신 한국에 승부수 던진다

테슬라, 노원 센터 오픈‥"강북으로 간다"
서비스센터·충전소·전시장 지속 확대
스탠더드 모델 출시…가격도 내렸다

편집자주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활기찬 도약을 응원하는 [으랏車車]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께 유익하고 깊이 있는 자동차 산업 소식을 신속하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테슬라코리아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이어 서비스 센터와 전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판매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서울 노원구에 서비스 센터를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총 16개의 테슬라 서비스 센터가 운영됩니다. 특히 그동안 서울 북부 지역에는 전용 서비스 센터가 없었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 거주 차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센터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인 전시장과 전용 충전 네트워크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인천 스토어를 신규 개소하며 현재 총 8개의 전시장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오프라인 스토어와 서비스 센터를 현재의 약 두 배 규모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전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 역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1100기 이상의 수퍼차저가 설치돼 있으며, 가동률은 99.5%에 달합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기존 V3보다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V4 수퍼차저 도입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테슬라코리아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부진을 한국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만회하고, 국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이 역성장하며, 중국의 BYD(비야디)에 전기차 제조업체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2024년 국내에서 2만975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만 대에 육박하는 5만9916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조금 수령 시 실구매가가 3900만 원대로 낮아지는 모델3 스탠더드를 출시한 데 이어, 롱레인지 후륜구동 및 퍼포먼스 모델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조만간 전 모델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는 차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내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어 국내 판매망 확대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중국 공장의 낮은 인건비와 기가팩토리의 대량 생산 기술력이 뒷받침하는 가격 경쟁력이 테슬라의 공격적인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산업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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