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이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위한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계열사의 AI 투자를 한곳에 집중해 해외 투자 컨트롤타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AI 투자를 위한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AI 투자를 전담하는 해외 법인 신설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해당 법인은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AI 생태계의 전략적 투자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그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SK하이닉스 아메리카를 두고 메모리 기술 연구와 글로벌 파트너십, 현지 인재 확보 등을 추진해왔다. 해당 조직에 AI 관련 투자 기능까지 추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모회사이자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 SK텔레콤 등 계열사별로 반도체와 AI 유망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왔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업인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에 투자했고, SK스퀘어는 AI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전문 기업 SGH 등 AI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