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29)가 자신의 속옷 브랜드 광고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 명물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무단 침입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TMZ와 피플지 등에 따르면 스위니는 최근 LA 시내 마운트 리(Mount Lee) 언덕에 설치된 할리우드 사인 구조물에 올라가 브래지어 여러 개를 연결한 줄을 상단에 걸어 늘어뜨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 AFP연합뉴스
스위니는 이 과정을 찍은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스위니와 제작팀이 검은색 더플 백에 속옷을 가득 담은 채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 할리우드 사인 아래로 향하는 모습, 할리우드 사인을 타고 올라가 브래지어를 두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스위니는 출시 준비 중인 란제리 브랜드 홍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스위니가 할리우드 사인 구조물에 직접 오르는 행위에 대해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LA 일대 공공장소 촬영 허가를 발급하는 '필름LA'에서 할리우드 사인 촬영 허가를 받았을 뿐, 이 구조물의 소유주인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서는 구조물 이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사인 구조물에 속옷을 걸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에 따라 스위니가 무단침입 및 기물파손 시도 혐의 등으로 상공회의소로부터 고발당할 수 있다고 TMZ와 피플지는 전했다.
스티브 니센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TMZ가 보도한 시드니 스위니 관련 영상 촬영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허가도 부여한 바 없으며, 해당 제작을 위해 상공회의소에 허가를 요청한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업적 목적으로 할리우드 사인을 이용하거나 접근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드니 스위니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스위니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의 '굿 진스(good jeans)' 광고에 출연했다가 인종차별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메리칸이글 측이 청바지를 뜻하는 진(Jeans)과 유전자를 뜻하는 진(Genes)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