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불 19시간 만에 '초진'…대응 단계 하향

화선 4.1km 중 90% 진화
진화 완료 후 원인 조사

지난 21일 오후 3시2분께 전라남도 광양시 옥곡면 백운산 자락서 난 산불이 야간까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 제공

전남 광양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22일 산림청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양시 옥곡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초진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림 피해는 컸다. 당국은 축구장 면적의 약 70배에 달하는 임야 48㏊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화선(불길의 길이)은 4.1㎞에 달했으나, 현재 3.7㎞ 구간의 불길이 잡혀 진화율은 90%를 기록 중이다.

산림 및 소방 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25대와 진화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잔불 정리 등 막바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주택과 야산 인근인 옥곡면과 진상면 주민 등 100여명은 전날 밤 면사무소와 복지센터 등 대피 시설로 긴급 이동해 불안한 밤을 보냈다. 일부 주민은 타지역 친척 집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번 불은 전날 오후 3시 2분께 옥곡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잔불 정리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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