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라스베이거스 홀렸다…CES 혁신상 일곱 개 '쾌거'

문체부·콘진원, CES 2026 성과 공개
수출 상담 800건·투자 논의 활발
아마존 등 글로벌 큰손과 잇단 미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코카(KOCCA) 공동관'을 운영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큰 성과는 단연 기술력 입증이다. 문체부의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참가 기관 열세 곳 중 일곱 곳이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K컬처 테크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음을 증명했다.

수상 기업은 한국방송공사(KBS)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닷, AI 웹툰 창작 플랫폼 툰스퀘어, 공간음향 기술을 선보인 오디오가이 등이다. AI 기반 미디어 제작부터 가상 인간, 홀로그램 등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된 혁신 모델로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혁신 기술에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나흘간 공동관을 찾은 방문객은 2584명에 달했으며, 기술 시연 및 비즈니스 상담 813건이 이뤄졌다. 콘진원 관계자는 "현장에서만 수출 및 투자의향서(MOU) 체결 목표를 스무 건으로 잡을 만큼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K컬처 테크 커넥트 2026'을 열어 우리 기업과 글로벌 자본을 잇는 가교역할에도 집중했다. 행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디세이 벤처스, 키스톤 브리지 등 글로벌 투자사와 기술 전문가 약 마흔 명이 참여해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인 사업화 모델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명하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장은 "이번 CES는 우리 문화기술(CT)이 연구실을 넘어 글로벌 자본과 시장이 반응하는 '실질적 비즈니스'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며 "기획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