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화재 '무조건 1층 대피'는 옛말…경기소방, 19일 피난·안전훈련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19일 화성 메타폴리스를 포함한 도내 초고층 건축물 4개 단지 19개 동에서 입주민과 관계자가 참여하는 '초고층 건축물 화재 피난 및 안전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해 11월 245명의 사상자를 낸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도내 초고층 건물의 화재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피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시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이 있어 거주층 인근 '피난 안전 구역'으로 이동하는 단계적 대피가 중요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초고층 건물 화재 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비상계단 이용과 방화문 관리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에 참여했다.

특히 고층부 주민들은 건물 중간층 '피난 안전 구역'으로 대피해 방독면, 비상조명등 등 안전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피난용 승강기의 위치 파악, 비상 상황 시 탈출 동선을 확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집 대피계획' 수립과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교육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훈련 이후에도 입주민 대상 전자우편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화재 예방 수칙과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고문수 도 소방재난본부 화재예방과장은 "이번 훈련은 초고층 건물에서 '무조건 1층 대피'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살펴서 대피'라는 새로운 안전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훈련과 점검을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 안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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