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대외 금리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30%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7.7bp 상승한 연 3.565%를 기록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9bp, 3.1bp 오르며 연 3.389%, 연 2.910%에 마감했다.
초장기물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20년물 금리는 6.0bp 오른 연 3.493%를 나타냈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3bp, 5.9bp 상승해 연 3.386%, 연 3.279%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고채 금리는 지난 15일 매파적 기조를 보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으로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전 구간에서 다시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7천907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3천382계약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 흐름과 보조를 맞췄다.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도쿄 채권시장에서 한때 2.275%까지 오르며 1999년 2월 이후 약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일본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3.585%까지 치솟아 직전 주말 대비 일시적으로 11.5bp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실시할 방침을 굳힌 가운데, 여당이 승리할 경우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장기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말 미국 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지명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싯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서 제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