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그린란드에서 러 위협 못 몰아내…이제 때가 왔다'

그린란드 병합 정당성 주장
재무장관·전 부통령, 병합 정당성 지원사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 20년간 그린란드에서 러시아의 위협을 몰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루스소셜에 "이제 때가 왔다"며 "이(러시아 위협을 몰아내는 것)를 완수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린란드를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관계자도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린란드 병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날 오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서반구의 안보를 다른 나라에 위탁(outsource)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나 다른 나라가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 전쟁에) 끌려들어 갈 것"이라며 "지금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함으로써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같은 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초로 그린란드 매입을 제안한 이는 알래스카 매입을 협상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국무장관이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북극 침입 위협은 현실이기 때문에 미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는 단지 그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린란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의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밝히자 유럽 8개국은 지난 15일 그린란드에 소규모 군사를 보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국가를 상대로 내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합의가 안 되면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U는 159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와 통상위협대응조치(ACI)로 맞대응을 검토 중이다.

국제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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