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기자
연구개발특구가 딥테크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가시적 성과를 잇달아 내며 '성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 기술특례 상장 등 연구 성과가 시장과 글로벌 무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대전 호텔ICC에서 '2026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 및 성과교류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배경훈 부총리를 비롯해 특구재단, 지자체, 국회,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연합뉴스 제공
특히 이번 행사는 강원특구 신규 지정으로 6개 광역특구·13개 강소특구 체계가 완성된 이후 처음 열린 신년 행사다. '딥테크 전진기지로 지역 혁신생태계를 주도하는 연구개발특구'를 주제로, 국가 균형성장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큐어버스(5000억원)와 소바젠(7500억원)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고, 엔도로보틱스는 국내 의료기기 최초로 미국 FDA 의료기기 분류코드(NAY) 승인을 획득했다. 인투셀과 노타는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과 특구펀드 등 정부의 전주기 지원을 발판으로 연구 성과를 사업화·글로벌 진출로 연결했다.
같은 날 열린 성과교류회에서는 컨퍼런스와 성과전시가 병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정부 지원 정책과 선도기업의 성공 노하우가 공유됐고, 전시에서는 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홍릉 강소특구를 대표하는 기술사업화 우수 성과 7건이 소개됐다. 배 부총리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사업화와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진 성과를 점검했다.
배 부총리는 "연구개발특구는 딥테크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전진기지"라며 "기술이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시장·글로벌 무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특구 내 과기원·출연연과 연계해 딥테크 연구소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