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기자
형지엘리트가 자회사 '형지로보틱스' 법인을 출범하며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14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형지로보틱스(hyungjiROBOTICS)' 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사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사업 추진 비전과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형지엘리트가 로봇 전문 자회사 ‘형지로보틱스’ 법인을 출범했다. 1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의 모습. 형지엘리트 제공
형지엘리트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일상에서 재활과 근력 보조를 돕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패션 기업에서 인공지능(AI)·로봇·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의류 디자인·생산 역량에 로봇 기술을 결합한 웨어러블 로봇은 기존 로봇 기업들이 단독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융합 분야로 평가된다. 형지는 패션 기술과 로봇 공학의 결합으로 시니어 케어, 재활, 일상 보조 등 시장에서 상용화하고 관련 산업과의 확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시니어 활동 보조 웨어러블 로봇'과 '워크웨어 안전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유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이 보유한 시니어 특화 유통망과 워크웨어 분야 유통 노하우로 각각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봇 분야 신사업은 최준호 대표이사가 직접 진두지휘한다. 신사업 전략 수립을 위해 두산 출신의 이준길 사장도 그룹의 미래사업총괄로 영입했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지능형 외골격 로봇 기업인 '상하이중솨이로봇유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대통령 방중 기간 경제사절단 활동을 통해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부품 공급망과 기술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형지로보틱스 출범은 형지엘리트가 패션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국내 시장 안착과 제품 상용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공격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