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지난해 철도 이용객이 1억50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KTX와 일반열차 누적 이용객은 1억4624만명으로 전년(1억4480만명)대비 144만명 늘었다. 열차별로는 KTX 9271만명,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5353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다.
연중 철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1월 15일(토)로, 이날 하루 총 55만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서울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연중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연간 총 12만명이 다녀갔다. 동대구 5만2000명, 대전 5만1000명, 부산 4만9000명, 용산 4만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다 이용구간은 서울↔부산으로 총 776만명이 승차했다. 이어 서울↔대전 574만명, 서울↔동대구 498만명 등이 뒤따랐다.
코레일은 지난해 동해선과 교외선, 목포보성선 등 신규 노선 확대가 철도 이용객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 효과가 실질적인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신규 노선별 열차 이용객은 동해선 186만명(일반열차 포함), 교외선 21만명, 목포보성선 16만명 등이다.
중앙선(청량리~부전)과 강릉선(청량리∼강릉)의 KTX 운행 확대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중앙선은 운행 횟수를 기존 1일 6회(상·하 각 3회)에서 18회(상·하 각 9회)로 3배 늘렸고 관광수요가 높은 강릉선은 KTX-이음을 1일 4회(상·하 각 2회) 증편해 공급 좌석을 하루 1524석을 추가 공급했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연간 600만명을 넘어선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앞서 코레일은 외국인이 쉽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서울, 대전역 등 전국 148개 역사에 해외카드 결제 기능이 지원되는 신형 자동발매기 310대를 도입했다.
또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를 추가로 지원해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역에 외국인 관광편의를 위한 트래블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국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연간 누적 열차 이용객 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며 "코레일은 앞으로도 전국 곳곳으로 열차 운행을 확대해 국민 이동권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