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현기기자
문인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
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사퇴 의사를 예고했다가 돌연 철회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사임 철회 배경 등을 묻기 위한 구의회의 긴급현안질문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광주 북구는 지방자치법 제51조에 의거해 북구의회에 문 구청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문 구청장은 사유서를 통해 "예정된 국회 일정에 참석해야 하며, 이는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차원"이라고 불출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의회의 출석 요구는 존중하지만, 현재는 행정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구청장으로서 더 큰 책무라고 판단했다"며 "시도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명확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구의회는 문 구청장이 시장 출마 사퇴를 번복함에 따라 불거진 지역사회의 혼란과 향후 구정 운영 계획 등을 묻기 위해 오는 1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 구청장이 국회 방문 등 대외 업무를 명분으로 불출석을 통보함에 따라, 구의회 측의 강한 반발과 함께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 섞인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