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원기자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소외론'은 충북도지사 선거의 변수다. 대전·충남이 통합하고 세종이 특별자치시로 독자 노선을 걷는다면 충북도만 고립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충북 특별자치도 지정 움직임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보자"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북 지역 특징=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하지 않고 내륙만 있는 도이다. 역대 선거 때마다 전국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특별자치도로 승격한다면, 많은 행정·규제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아 정책을 자체적으로 결정, 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역대 충북지사 선거는=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는 모두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엔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로 나섰던 이시종 전 지사가 2010년, 2014년, 2018년 내리 3선을 지냈다. 2022년은 김영환 후보가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은 충북도지사를 탈환했다.
◇거론되는 후보군=민주당은 송기섭 진천군수가 공식 출마 선언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임호선 국회의원,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지사가 재선 도전을 노리고 있지만, 사법리스크는 부담 요인이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등도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다만 여야 공천룰이 확정되지 않아 대진 윤곽은 설 연휴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 충북도지사는 아직 선거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련 여론조사가 많지 않다. 다만 충북의 정치 중심인 청주 민심을 토대로 흐름을 살펴볼 수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4%, 국민의힘 35.4%로 조사됐다. 지방선거 공감도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7.7%,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0.7%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조원씨앤아이 (지난해 12월 13~14일·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