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세계무대 향한 육상 관문 열다

코리아오픈 국제육상
랭킹포인트 대회로 격상

경북 예천이 한국 육상의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무대로 도약했다.

예천군은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오픈 국제 육상경기대회가 세계육상연맹 랭킹포인트 획득 대회로 공식 승인받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지자체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예천 스타디움에서 2026 예천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더 큰 날개 달고 비상

코리아오픈 국제 육상경기대회는 2017년 정선을 시작으로 2018년 예천, 2019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예천에서 재개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KBS배 육상대회와 병행해 국제대회 형식으로 운영돼 왔지만, 그동안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랭킹포인트를 직접 획득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랭킹포인트 대회로 승인받으면서 예천 코리아오픈은 명실상부한 국제 공인 대회로 격상됐다.

국제 육상 무대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은 기준기록과 랭킹포인트를 병행하는 이원 구조로 운영된다. 세계육상연맹이 제시하는 기준기록의 문턱이 높은 만큼, 상당수 선수는 랭킹포인트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다.

예천 코리아오픈의 랭킹포인트 대회 편입은 국내 선수들이 해외 원정 부담 없이 국제 경쟁 무대에서 실질적인 점수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해외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예천군은 경북도의 지원 아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000만원을 확보하며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까지 갖추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육상연맹 랭킹포인트 대회는 예천 코리아오픈과 목포 아시아투척선수권대회 단 두 개뿐이며, 종합 육상대회로는 예천 코리아오픈이 유일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대한육상연맹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육상도시 예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내 선수들이 예천에서 랭킹포인트를 확보하고 해외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국제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기준을 충족한 국제무대로 발돋움한 예천 코리아오픈 국제 육상경기대회는 올여름 예천 스타디움에서 한국 육상이 세계로 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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