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 창원시장 선거 출마 … '책임형 행정가 될 것'

김명용 국립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오는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창원특례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교수는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법을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지금의 창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며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창원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시장 공백이란 초유의 상황 속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시민들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고 수많은 기술자와 노동자의 땀으로 성장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잠재력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창원은 방향을 잃은 배처럼 표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용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가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명용 국립창원대 교수 제공

김 교수는 "정치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 더 중요한 건 법과 원칙, 시민에 대한 책임감"이라며 "그래서 출마했다"고 출마 이유를 재차 밝혔다.

그는 "권력형 정치인이 아니라 책임형 행정가가 되겠다"며 "법과 원칙 위에 행정을 세우고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정책을 만들며, 결정의 결과에 끝까지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거창한 비전보다 지금 당장의 삶부터 바꾸겠다"라며 "아이 키우는 부모가 이 도시에 계속 살 수 있겠다고 느끼는, 소상공인이 이 도시는 나를 버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어르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창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수는 "지금 창원에 필요한 건 정치적 구호가 아닌 멈춰버린 행정의 복원"이라며 "행정 절차를 투명하게 만들고 정책 결정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며 불필요한 갈등과 소송을 줄이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 싸우는 시장이 아니라 잘 정리하는 시장, 문제를 키우지 않는 믿음직한 시장이 되겠다"라고도 공약했다.

아울러 "지금 창원에 필요한 것은 정치 기술보다 행정을 정상으로 복원할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책으로 경쟁하고, 태도로 증명하고,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끝으로 "잘난 시장, 말 잘하는 시장이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창원이 다시 안정된 도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그 의무와 책임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