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드러냈다.
11일(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ACA 연장안을 자신에게 보내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일 연방 하원에서 ACA 세액공제를 재개하고 이를 3년간 적용하는 법안이 찬성 230명, 반대 196명으로 가결돼 상원으로 넘어갔다. 상원에서 ACA 연장안이 통과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현지 언론은 공화당 내부에서 반란표가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하원 의석 총 435석 중 공화당이 218석으로 간신히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표결에서 트럼프 진영을 이탈한 공화당 의원은 17명에 달한다.
하원에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 기조에 반기를 든 것은 보험료 인상이 중간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연장안에 반대하면서 세액공제가 종료됐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미국 내 수백만 가구의 건강보험료가 급등할 거란 전망이 나오자, 공화당 의원들 다수가 생활비 이슈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장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 대부분이 중간선거에서 경합주 출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