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준기자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서초구 상설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수색·검증에 나섰다.
특검팀은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에 대한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번 집행에는 권도형 특검보와 한주동 부부장검사 외 수사관 6명이 영장 집행에 참여했다.
특검팀은 "이번 영장 집행은 신한은행 띠지와 관련된 제반 정보 및 시중은행에서 관봉권(사용권)의 수납한 후의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근 관봉권 사건과 관련해 검찰 내부망 메신저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압수 수색을 하기도 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000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나, 출처를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을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에 넘겼다. 남부지검은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는데,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띠지 등을 잃어버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진상 파악과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감찰을 비롯한 고강도 진상 규명 조처를 지시했고, 대검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한 뒤 수사로 전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대검은 지난해 10월 관봉권 관리 과정에서 실무상 과실은 있었으나 윗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