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美 의류 소매 호조…섬유·의복주 관심↑

2023년 이후 2년 만에 이어진 성장세
의류 재고도 바닥권…실적 개선 기대감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등이 각각의 경기 부양 효과로 의류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의류 재고가 줄어들면서 바닥을 다진 섬유 및 의류 관련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신한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섬유 및 의류 업종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영원무역을 꼽았다.와 감성코퍼레이션, 에이유브랜즈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1월까지 한국, 중국, 미국 등 3개 국가의 의류 소매판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평균 3% 내외를 기록했다. 여성복 등 일부 분야에서는 최대 10% 초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 의류 재고액이 최근 3년 추이 중 저점을 지지하고 있어 출하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백화점 카테고리별 매출에서 여성복 중심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전년 대비 5% 내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캐주얼, 남성의류, 아동·스포츠 모두 9월을 제외하고 하반기 내내 백화점 매출이 성장했다. 물론 명품 분야가 10% 초반대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 소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다만 2023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백화점 의류 매출이 성장하는 상황은 기대해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3분기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던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12월 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0%를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의복 소매판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3~5%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저효과가 부각되면서 중국 의복 소매판매는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출점 예정 기업인 F&F, 감성코퍼레이션, 에이유브랜즈 등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재고 감소도 긍정적인 신호다. 최근 미국 의류 재고액은 2023년 이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들의 올해 실적 회복 여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세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후행지표는 올해 1분기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전까지 OEM사에 대한 투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와 상관관계가 낮으면서도 일부 고객사 수혜로 매출 고성장이 예상되는 영원무역의 투자 매력도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늘어날 기회"라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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