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올해부터 증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에 기인한다"면서 "그동안 관세 부담과 미디어솔루션(MS) 부문 실적 악화로 전사 실적이 부진했으나 관세 영향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부터는 증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데이터센터향 냉난방공조(HVAC) 사업 성과 가시화, 로봇 사업 구체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긍정 요인이 부각될 경우 할인율 제거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HVAC 사업은 공랭식과 수랭식을 융합한 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고객사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시 현지 냉각 솔루션 업체들이 유리하나 향후 데이터센터가 미국 외 지역으로 확장될 경우 LG전자에 대한 기회는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LG전자 연결 기준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겠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돼 기존 추정치를 유지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체질로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는 79.2(전월 76.7)로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판매건수 역시 전월 대비 3.3%(전월 2.4%) 증가하며 모기지 금리 안정 속에 부동산 경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황 연구원은 "이는 미국 가전 시장의 원만한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주가와 실적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